특히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55만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을 9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일본인과 무슬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3일 시청사 회의실에서 관광진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정책을 담은 ‘2016 부산관광진흥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관광진흥계획의 골자는 관광 산업으로 서비스, 제조업 등의 성장을 견인하자는 것인데 부산시는 이를 위해 관광정책 전략기반 가동,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크루즈·연안관광 활성화, 관광 인프라 조성 등 5대 전략별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축제와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관광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하고 인바운드 여행사 집중 육성과 시내면세점 확충 등 10개 사업을 추진해 부산관광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중국인 관광객 9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서 호텔, 기차표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신화망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김해공항 환승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 관광산업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서는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오는 5월 크루즈 박람회를 개최해 ‘Aisa Cruise City, 부산’ 원년의 해로 추진할 방침이다.
태종대·용두산공원을 명품 관광지로 조성하는 등 관광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온천관광, 서부산생태관광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맞춤형 관광택시 400여 대 운영, 시티투어버스 확대 등 관광서비스도 적극적으로 개선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히 오는 10월에 열리는 ‘One-Asia 페스티벌’을 통해 부산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부산시와 시민이 협력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