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CNS, 말레이시아 MRT 지선버스 사업 수주

2012년 1호선 통신구축사업 이어 자체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 뚫어

향후 프로젝트 추가 수주 가능성도


LG CNS가 12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도시철도(MRT) 지선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12년 1,400억원의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말레이시아 교통 프로젝트에서만 두 번째 사업 수주다.

이번 사업은 쿠알라룸푸르시 MRT 31개 역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Feeder bus)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내용으로 시스템 개통은 내년 7월이다. 자체 개발한 교통 솔루션 'FMS(운영관리 시스템)'와 'AFC(요금징수시스템)'를 내세워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FMS는 버스에 GPS 수신기와 차량단말기, 통신모뎀 등을 설치해 무선통신망으로 버스 위치와 속도 정보를 중앙관제센터로 전송해 버스 운행을 효율화하는 솔루션이다. 버스·지하철·도시철도 요금 징수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2012년에 이어 올해 관련 사업을 따내 앞으로 진행될 사업 수주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MRT 2호선 사업 발주를 포함해 앞으로도 MRT 3호선 등 도시철도 건설에 총 30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교통 부문 시스템화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 설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2004년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과 고속철도(KTX) 통합시스템 구축과 콜롬비아 보고타와 파스토 등의 국내외 교통사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기술력이 바탕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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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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