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노션 제작 슈퍼볼 광고, 非 미국 브랜드 최초 1위 달성





광고회사 이노션은 지난 8일 미국 종합 일간지 ‘USA 투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광고가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198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미국 브랜드가 아닌 기업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아멕스, 맥도날드, 펩시, 나이키, 버드와이저, 스니커즈, 도리토스 등 7개 미국 브랜드에 불과하다. 특히 1999년 이후에는 버드와이저와 도리토스가 번갈아가며 1위를 해왔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풋볼리그 결승전을 뜻한다. 경기 당일 수천만명이 시청하기 때문에 광고 노출 효과가 커 세계 브랜드들의 광고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광고비용은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한화 60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위를 차지한 제네시스 G80 광고는 경기 시작 직전 프리킥에 방영된 60초 광고 ‘첫 데이트’ 편이다. 인기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출연해 제네시스의 차량 추적 기능으로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본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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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노션이 만든 현대차의 올 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등 광고도 선호도 조사에서 함께 5위와 6위에 올랐다.

2010년 국내 광고대행사 중 처음으로 슈퍼볼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은 2014년 현대차 광고로 선호도 6위, 2013년에는 싼타페 광고로 9위를, 2012년 벨로스터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레미 크레이건 이노션 글로벌 CCO 부사장는 “지난 7월부터 슈퍼볼 전담팀을 꾸렸고 슈퍼볼 특성에 맞는 유머와 제품특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슈퍼볼 광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례가 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noenemy@sed.co.kr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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