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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안갯속 1,200m 승자는

13일 서울 제11경주

흥미로운 단거리 레이스가 14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1등급·연령 오픈·1,200m)로 치러진다. 출전 등록을 한 총 14마리 중에는 강자들이 즐비하지만 1,200m 거리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는 경주마가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 작전 전개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빛의왕자(미국·수·6세·레이팅 97)는 데뷔 이후 단 7차례 경주 만에 1군에 입성했을 정도로 기본 기량이 뛰어나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선행·선입·추입 전개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지난 2013년 이후로는 모두 1,800m 이상에만 출전해 단거리 경험이 부족하고 부담중량과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긴 공백기에도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해 입상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산 25전 6승, 2위 7회(승률 24%, 복승률 52%).

페르시아왕자(캐나다·수·5세·레이팅 98)는 선행에 강하다고 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나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스피드·추입력 등을 고루 갖춘 자유마라 작전 구사에 강점이 있다. 모두 6차례 나선 1,400m 이하 경주에서 5승을 거두며 단거리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1,200m 우승은 없다. 23전 6승, 2위 1회(승률 26.1%, 복승률 30.4%).

위닝앤디(미국·수·5세·레이팅 96)는 최근 5차례 1등급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전한 11개 경주 중 1,400m 이하 단거리가 단 1차례였다는 게 약점이나 기본 전력이 좋고 직전 경주보다 부담중량이 1㎏ 줄었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27전 4승, 2위 6회(승률 14.8%, 복승률 37%).

다이샨(미국·거세·5세·레이팅 99)은 출전마 가운데 레이팅과 부담중량(58㎏)이 가장 높다. 초반 선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단거리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해 단거리에서는 모든 출전 경주에서 5위 이내에 들었다. 26전 5승, 2위 4회(승률 19.2%, 복승률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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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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