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보안 3사 '2016 성장코드'는

육현표 에스원 대표
최진환 ADT캡스 대표
엄주욱 KT텔레캅 대표


● 종합 서비스- 육현표 에스원 대표

건물 종합관리 브랜드 '블루에셋' 교량·터널까지 사업영역 확대

● 고객 가치 극대화- 최진환 ADT캡스 대표

상담·무료 부가서비스로 차별화… 신뢰 높여 해약율 낮추기 주력

● 스마트 보안- 엄주욱 KT텔레캅 대표

ICT 보안 융합기술 개발 활발… 홈캠과 IPTV 연계 상품 선뵐 것


국내 보안업체들이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소득 수준의 향상과 고령화, 스마트홈 서비스의 성장 등 사회 구조적 변화 흐름을 잘 읽고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체들마다 경영 전략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1위 에스원은 지난해 내놓은 프리미엄 부동산 종합 서비스 브랜드 '블루에셋'을 통해 보안과 건물관리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잡았고 이를 따라가는 ADT캡스는 '고객 가치 극대화'라는 비전을 성장 방향으로 잡으며 고객 확장에 나선다. KT의 자회사인 KT텔레캅은 모회사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보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올해 블루에셋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시설·임대차 관리에서 보안·에너지 관리까지 빌딩 관련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스원은 2014년 제일모직(당시 삼성에버랜드)으로부터 건물관리 사업을 인수하고 지난해 물리보안 브랜드인 '세콤'처럼 건물관리 전문브랜드 블루에셋을 내놓으며 기반을 닦았다. 세콤과 블루에셋 두 브랜드를 축으로 에스원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블루에셋의 사업 영역을 넓혀야 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숙제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블루에셋을 통한 주택임대관리 외에 량, 터널과 같은 사회간접자본 시설 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보안사업은 출동요원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고객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한다. 또 공장이나 고층빌딩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보안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가전업체나 통신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에 공급을 시작한 군사용 초광대역(UWB) 센서 같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기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업계 1위 에스원과의 시장 격차가 큰 만큼 기존 출동경비 사업 영역에서 고객관리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진환 ADT캡스 대표는 올 신년회에서 직원들에게 고객관리 프로그램 강화, 출동경비 역량 강화, 혁신적인 보안 상품 출시 등을 주문했다. 고객 관리 측면에서는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 혹은 우수 고객 대상의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부가적인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해약을 낮추고 우량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최 대표는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ADT캡스는 급격히 변화하는 보안 시장에서 고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방면의 서비스 개선과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칭찬받는 직원, 신뢰 받는 ADT캡스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고객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텔레캅은 ICT 기반의 생활편의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보안 서비스도 고객 관점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강점인 ICT분야를 특화한다. 이를 위해 KT텔레캅은 지난해 1월부터 KT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ICT 보안 융합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올해 초 고화질 영상보안서비스와 IPTV를 결합한 'CCTV-IPTV' 연동서비스를 출시했고 조만간 올레 기가IoT 홈캠과 연동한 '홈-소호 IPTV 연동 패키지' 보안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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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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