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역대 서킷브레이커(CB) 발생 이후 코스닥 지수는 평균 5거래일간 낙폭의 대부분을 회복했다”며 “실적 전망이나 영업 환경이 양호한 종목에 한해 중기적 관점에서 보유하는 전략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서킷브레이커 발생 이후 5영업일 누적수익률을 파악한 결과 2006년 1월 14.8%, 2007년 8월 9.8%, 2008년 10월 11.3%, 2011년 8월 17.0%로 집계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폭락을 야기했던 대외적인 요소들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3% 급등해 배럴당 29.56달러에 마감했고 유럽 은행주도 도이체방크의 선순위채권 재매입 발표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헤드-앤-숄더’ 패턴이 완성되기 직전 마지막 어깨 부근에서 반등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 직전에 일단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제한적이나마 반등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경기가 취약한 상태이고 기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용 스타일상으로는 위험조정 수익률이 우수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며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현금 보유가 많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이익 지표가 우수한 대형 가치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