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선급, 이란 해사시장을 선점한다

한국선급(KR)이 37년 만에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의 선박등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한국선급은 이란 국영선사인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과 이란 최대의 탱커선사인 NITC(National Iranian Tanker Company)로부터 선박 27척, 선복량(등록된 선박 무게) 약 200만t에 대한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국선급이 지난 2010년부터 이란에 진출해 테헤란지부를 운영하며 검사와 심사관련 업무 지원은 물론 이란 해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술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 선박들이 등록되면 한국선급에 등록한 선박은 2,990여척, 선복량은 총 6,800만여t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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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관계자는 “그동안 이란 해사업계와 깊은 신뢰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급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란 정부, 선사, 조선소 등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국내 해사업계의 이란시장 진출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해 11월16일 IRISL 및 이란선급인 ICS(Iranian Classification)와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 선박을 국내에서 건조할 때 선박 검사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해운시장·조선·해운·마켓 트렌드 및 국제협약에 관련된 세미나와 워크샵 수행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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