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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관광지와의 동반성장을 약속한 SM면세점이 15일 서울 인사동에 서울점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 원이다.
이날 서울점 1차 오픈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희석(사진)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 받은 특허이니만큼 대기업 면세점보다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달 말부터 지역 연계·한류 마케팅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명품 브랜드 입점이 기대보다 못하다는 지적에 권 대표는 "수수료 낮은 명품에 초점 맞추기보다 수익성과 고객 유입 효과가 높은 한류 상품에 힘을 싣겠다"고 설명했다.
SM면세점은 독특한 매장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관련한 상품을 모아 둔 '코리아 드라마몰(5층)'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스튜디오를 옮겨 오거나 한류스타 분유를 파는 등 평범하지 않은 상품 진열이 눈길을 끈다. 주요 수입 화장품 브랜드는 3월 중순까지, 그 외 명품 브랜드는 9월까지 들어온다.
인사동의 지역적 입지도 적극 활용한다. SM면세점은 고궁과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등과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모회사인 하나투어를 통해 직접 고객을 끌어올 계획이다. 인사동의 전통음식점과 갤러리, 상점과도 제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