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설 연휴 기간 발생한 대내외 악재에 폭락했던 국내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0포인트(1.30%) 오른 1,859.18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864.62까지 올라 1,8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한데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과 소비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증시도 반등에 성공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편 현재 아시아 증시는 일본증시가 5% 급등하고, 중국증시는 2%대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의 상승은 기관투자가가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22억원, 74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이 홀로 억원 1,152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4.37%), 증권(4.22%), 의료정밀(4.04%), 철강금속(3.48%), 건설업(2.25%) 등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가스업(-0.81%)과 보험(-0.33%) 업종지수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5.07%), 신한지주(3.49%), 삼성물산(2.80%), 현대차(2.55%), SK텔레콤(2.37%) 등은 오르고 있고 아모레퍼시픽(-3.37%), 삼성생명(-2.27%), 현대모비스(-1.9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41포인트(2.04%) 오른 621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바이로메드(4.35%), 이오테크닉스(4.15%), 코오롱생명과학(4.12%) 등 헬스케어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원30전 내린 1,208원40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