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日 실물경제 지표 '동반 악화'] 혼돈의 일본 시장

16일 마이너스 금리 첫 적용… 기존 투자상식·이론 통용 안돼 예측 쉽잖아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가 16일 처음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 경제전문가들도 혼란에 빠졌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발표한 후 예상과는 정반대로 엔화가치는 급등하고 닛케이지수가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지금까지의 투자상식과 경제학이론이 흔들리면서 일본 경제전망을 하는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들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곤도 도모야 다이와종합연구소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금리가 전제돼 있지 않은 지금까지의 경제예측 모델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영향을 수치로 산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발표한 지난 1월29일 닛케이평균변동지수(VI)는 31.72를 기록했으나 이후 2월12일 49.84로 뛰었다.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자금유통 둔화도 예상된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채권이나 예금이 아닌 현금을 보유하는 게 유리해지기 때문에 현금 수요가 많아지면서 완화 효과보다는 긴축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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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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