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이 현지시간 오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격전지가 될 모바일 콩그레스, MWC에서 한국과 중국 등 내로라하는 세계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고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김혜영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G5’를 앞세워 MWC 무대에 오릅니다.
이들 업체와 맞서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와 샤오미 역시 MWC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섭니다.
선제공격은 LG전자가 펼칩니다. 현지시각 21일 오후 2시 ‘G5’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작년에 출시했던 ‘G4’에서 실패를 맛본 LG전자는 MC사업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어려웠던 만큼 새 전략 스마트폰 ‘G5’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MWC에서 스마트폰 전략 모델과 보급형 제품을 두루 전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 MWC는 사실상 ‘G5’와 관련된 기능과 기술을 알리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G5’는 두 카메라가 촬영한 사진을 결합해 고화질 이미지를 만드는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금속 소재를 이용해 디자인을 크게 바꿨습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 ‘G5‘ 공개 5시간 후인 오후 7시 ’갤럭시 S7’을 공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섭니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디자인 측면에서 전작과 비슷하지만 카메라를 비롯한 성능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대략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기존 아이소셀이 아닌 신기술 브라이트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하고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값을 개선해 카메라 화질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가성비가 뛰어난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업체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중저가폰이 아닌 전략 스마트폰 ‘미5’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폰 경쟁에 뛰어듭니다. 그동안 샤오미는 국제 무대보다는 중국 내에서 자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해 왔지만, 이번 MWC를 첫 무대 삼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를 차지한 화웨이 역시 같은 날 전략 스마트폰 ‘P9’을 공개 할 전망입니다. / 서울경제 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