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마르쿠센 SG 경제리서치 대표 "유럽 은행권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 적어"

유가 연말 50달러선 회복할 것


유럽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칼라 마르쿠센(사진) 경제리서치부문 글로벌 대표는 17일 유럽 은행권의 부실 우려에 대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펀더멘털이 매우 건전해져 시스템 리스크의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는 연말께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쿠센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세계 경제'를 주제로 열린 조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은행권은 금융위기 이후 자본확충이 착실히 이뤄져 핵심자기자본비율이 2008년 9%에서 현재 14%까지 올라갔다"며 "자금조달과 관련해서 유동성에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저금리, 유럽 은행 통폐합, 각종 소송 등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미 건전성이 상당 부분 회복됐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올해 국제유가는 북해산브렌트유 기준 연말까지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쿠센 대표는 "미국의 원유생산 투자 감소의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6·9·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쿠센 대표는 "오히려 금리를 올리지 못하게 되면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그만큼 허약하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는 1.5%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오석태 한국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의 향방은 앞으로의 경제지표에 달렸다"며 "정말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야 한은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의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며 올 6~7월께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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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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