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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보험사인 AXA다이렉트의 '모바일 기반 디지털 경영'이 주목 받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자동차보험 상품이 인기를 모은 데 이어 계약자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모바일 메신저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모그룹인 AXA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빅데이터·디지털 중심의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 데 따른 동반 변화라는 게 AXA다이렉트 측 설명이다.
18일 AXA다이렉트에 따르면 가입자들이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 절차가 다소 까다로운 본인 인증을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 프로그램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임직원들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SNS·메신저 등을 활용한 '원 팀 AXA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사내 소식을 공유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소통 채널로 업무의 효율성과 편리함을 극대화한 사내 혁신 프로그램"이라며 "AXA그룹 전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앞서나가기 위해 사내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 인(Start-in)'이라고 불리는 AXA그룹의 사내 혁신 프로그램은 전세계 59개국 16만1,000명의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매년 사물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을 기본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있다. 지난해 AXA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하는 '2015년 글로벌 혁신 기업'에서 금융권 1위, 전체 순위 22위를 차지한 비결 중 하나다.
AXA다이렉트 역시 AXA그룹의 경영 방향에 맞춰 국내 영업은 물론 사내 문화를 '혁신' 중심으로 재편해나가고 있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렉트 보험을 시작했고 마일리지 보험, 디지털 보상 서비스, 3년 수리 보증 서비스 등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