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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자영업인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종합 비교정보가 나왔다.
21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국내 주요 15개 치킨 가맹사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발표했다. 개업하는 데 돈이 가장 많이 드는 브랜드는 '맘스터치'였다. 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최초 가맹금(가맹비·교육비·보증금 등)이 650만원, 인테리어 등 기타비용이 1억505만원으로 총 1억1,155만원이 들었다. 다음은 '교촌치킨'으로(C형 기준) 1억333만원이 필요했다. 전국에서 매장이 가장 많은 '비비큐(1,684개)'는 6,649만원(익스프레스 매장 기준), '페리카나'는 3,000만원 등이었다. 비비큐의 패밀리 레스토랑 형태의 '프리미엄 카페'는 비용이 2억8,100만원이나 필요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교촌치킨으로 연평균 4억1,946만원을 벌었다. 서울에서도 교촌치킨 연평균 매출액이 5억2,3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광주·강원·충북·충남 등에서도 교촌치킨이 가장 높았다. 부산·대구·울산·세종·경북·경남·제주에서는 비비큐의 매출이 4억원 내외로 제일 많았으며 대전에서는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브랜드의 재무 상황을 파악한 결과 맘스터치의 자산증가율(212.8%·전년 대비 2014년 기준), 매출액증가율(59.8%)이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또래오래'가 194.4%로 1위였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네네치킨의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이 18%로 가장 낮았고 자본비율(자산 대비 자본)도 85%로 제일 높았다.
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 및 가맹사업의 주요 정보, 프랜차이즈 관련 통계 등의 정리된 자료가 없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커피·편의점·피자·제과제빵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을 대상으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