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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신용등급 하락에 동반 하락했다.
두산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5%(2,300원) 내린 7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3.01%(125원) 하락했으며 모회사인 두산중공업 역시 3.18%(550원) 내렸다. 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 등 일부 알짜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인 두산건설 또한 2.4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9일 두산그룹 4개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A'에서 'A-'로 등급이 낮아졌고 두산인프라코어는 'BBB+'에서 'BBB'로 강등됐다. 두산건설도 'BBB-'에서 'BB+'로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들 4개사에 대한 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기평 관계자는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지난해 잠정 실적이 부진한 편"이라며 "앞으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산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1조7,008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1차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의 매각이 완료되면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될 수도 있겠으나 유동성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