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多해주는 O2O 서비스 덕에 소상공인 매출 날개 달았네

네이버 쇼핑윈도·배달의 민족 등 채팅·간편결제로 쇼핑편의 제공

컨설팅 통해 각종 판매노하우 전수… 매출급증 월 1억 달성 점포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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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앱을 활용하는 법 등 노하우를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수하는 '배달의민족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배민아케데미 강연 모습. 작은 사진은 네이버 쇼핑윈도에 입점한 울산 중구 의류가게 '쭈블리' 이미지.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쭈블리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유정(27 가명) 씨는 옷을 살 때마다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가게 'TheSSong'을 찾는다. 출근할 때 입을 만한 옷을 찾는 김 씨에게 이 가게의 옷은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다. 서울에 사는 김씨가 순천에 있는 옷 가게에서 매주 쇼핑할 수 있는 데 네이버 쇼핑윈도 덕분. 모바일을 통해 해당 가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옷을 구매하고 있다. 김 씨는 "온라인으로 지방의 가게들까지 연결돼 있다 보니 굳이 그 지역에 가지 않고도 옷을 살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중소 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윈도'를 통해 월 매출 1억원을 넘긴 지방 중소상공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순천 옷가게 'TheSSong' 역시 별도의 유통채널 마케팅 없이 쇼핑윈도에 상품을 올린 이후 지난 1월 월 매출이 1억원을 넘었다.

순천 외에 울산, 김해,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네이버 쇼핑윈도로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의류점 '쭈블리'의 경우 정작 가게는 10평도 채 안되지만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해 쇼핑윈도에 입점한 지 8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가게가 위치한 지역을 넘어 전국에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 채팅 서비스인 '네이버톡톡'과 간편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 기능이 연동돼 더 편리한 쇼핑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 센터장은 "서비스 초기에는 모바일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던 작은 규모의 매장들이 쇼핑윈도로 오프라인 매출 이상을 거두는 사례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입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판로확대나 모바일 상권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찾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오프라인 상 소비자와의 연결을 넘어서 차별화된 컨설팅으로 중소상공인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이 대표적이다. 배달의 민족은 2014년 11월부터 매달 1회 이상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가게들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배달음식을 연결해주는 배달의민족 앱을 활용하는 법 외에도 간판, 인테리어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이 눈에띄게 성장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수타 피자가게는 배달의민족에 광고한 결과 앱을 통해서만 한 달에 200판 가량 주문이 들어와 전체 매출의 20%가 늘었다고 밝혔다. 주변의 피자 가게 3곳이 문을 닫는 반면 프랜차이즈가 아닌 해당 가게는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성호경 홍보팀장은 "기존에는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위치한 가게들이 영업에 마냥 불리했다면 요즘은 O2O 서비스를 잘 활용해 충분히 극복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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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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