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로 사태 당시 수준으로까지 악화된 모습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8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여는 등 대대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펼쳤고 이에 소비심리는 메르스 이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엔 지수가 10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 풀 꺾인 소비심리는 올해 초부터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제유가가 하락 하는 등의 여파로 석 달째 하락세를 그렸고 8개월만인 이번달엔 기준치인 100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그만큼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65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해 크게 나빠졌습니다. 또,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도 75로 집계돼 약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각각 2포인트 하락한 98과 105로 집계됐고, 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지수는 각각 103과 99로 1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