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의 저력… 美 품질조사 20위권 동반 진입

■ JD파워 내구품질조사

현대차 6계단 올라 19위… 기아차는 17위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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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이 품질 조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품질 성적이 개선됐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차량 내구품질 조사(VDS)에서 기아차는 17위, 현대차는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4계단, 현대차는 6계단씩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기아차는 역대 최고순위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시에 2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동반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유력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24위)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폭스바겐은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태 이후 14계단이나 하락했다.

JD파워의 차량 내구품질 조사는 차량 구매 후 3년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엔진·변속기·주행·조향 등 177개 세부항목에 대해 문제를 겪었는지를 파악, 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불만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기아차의 점수는 153점, 현대차의 점수는 158점이었다. 다만 업계 평균 점수인 152점 보다는 낮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쏘울이 각각 중형차급과 소형 다목적차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엑센트는 소형차급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체계적인 품질관리 개선을 통해 신차 품질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JD파워의 올해 조사에서도 1위는 렉서스였다. 렉서스는 5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렉서스는 100대당 95건에 불과해 업계 평균 보다 57건이나 적었다. 이어 2위는 포르쉐, 3위는 뷰익, 4위는 도요타, 5위는 GM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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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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