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프랑스 엄마도 우리 엄마랑 비슷하네

■ 좀 망가져도 난 행복한 엄마

캉디스 코른베르그 앙젤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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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중학교 교사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저자는 '맘가이버(Mam Gyver)'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썼다. 그가 육아 생활중에 경험하며 느꼈던 이야기는 곧바로 파워블로그로 등극한다. 수많은 프랑스 맘들의 열렬한 지지와 공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곧이어 책 '좀 망가져도 난 행복한 엄마'로 출간된 그녀의 이 육아전쟁 이야기는 프랑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고 남들도 당신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자신의 첫 번째 아이 출산은 쓰나미와 같았고, 둘째의 출산은 진도 10 규모의 강진이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단다. "예전에는 나만 가꾸고, 온전히 살면 되었던 인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를 예전처럼 살지 못하게 하는 내 아이들이 있다. 그 작은 악마들은 나를 더 강하고 재미있고 넉넉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꿈 깨시라. 내가 당신들에게 아이가 없었을 때가 훨씬 더 좋았다고 말하는 일은 없을 테니!"

책은 프랑스에서의 육아도 한국과 비슷할 수 밖에 없음을 시종일관 계속 보여준다. 100% 공감을 나타내는 저자의 글은 경쾌하고 아름답다. 1만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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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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