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이날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AJ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참여했다. 거래 대상은 대성목재공업(9.98%)·교직원공제회(8.34%) 등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25%~30%에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신주 등을 합해 50% 안팎의 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별도의 실사나 본입찰 과정 없이 다음 달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 안에 매각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AJ인베스트먼트는 리딩투자증권 인수에 재차 도전하게 됐다. 앞서 AJ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전략적 투자자(SI)인 요진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딩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우협 지위를 박탈 당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큐캐피탈, 동화홀딩스, 옥터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와 기업들이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시도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거나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통과하지 못해 모두 불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