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지방 달구는 중견건설사... 3월 지방 분양분 80% 차지

지방 달구는 중견건설사... 3월 지방 분양분 80% 차지








탄탄한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물량으로 지방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지방에서 30개 단지 1만9,338가구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중견 건설사가 내놓는 물량이 전체의 80%(1만5,608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은 각 지역별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나 KTX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등 굵직한 호재가 많다”며 “5월부터 지방도 주택담보대출 소득심사 강화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달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 및 투자 수요의 막바지 청약이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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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우건설이 울산 송대지구 B4블록 ‘양우내안애 더퍼스트’와 나주 남평 강변도시 3블록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를 분양한다. 양우내안에 더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20층의 아파트 28개 동, 63~84㎡(이하 전용면적) 1,715가구로 구성된다.이 단지가 언양 송대지구 도시개발구역은 西울산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는 삼성SDI·울산하이테크밸리와 반천·반송·길천 산업단지가 가깝고 인접한 KTX울산역이 오는 2018년까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지하 1층, 지상 23~29층의 아파트 11개 동, 896가구로 지어진다. 양우건설이 리버시티 1차에서 지역 최초로 선보인 4.5베이(Bay) 혁신평면 설계가 적용되며, 광주·나주 지역 최초로 더블 펜트리(일부 가구)가 제공된다.

같은 달 효성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1,763가구 규모의 ‘석전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 단지로 1,01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이외에도 제일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2지구 C2블록에 ‘대구수목원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9㎡, 지하 3층~지상 21층의 아파트 12개 동, 98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신구건설은 경주 천북면 동산리 412-1번지 일원에 659가구 규모의 ‘경주휴엔하임퍼스트’를 분양한다. 용황지구와 보문관광단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으로 경주 최다 업체가 입주해 있는 천북·화산일반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지방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각 지역별 주택 수급 사정과 매매가·전세가 등 시세 정보에 밝아야 불의의 손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청약 전 현장 답사 및 현지 부동산 탐문조사를 통해 개발호재 수혜효과나 입지, 주택 수요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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