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는 2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몰 개장을 계기로 지역 백화점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를 선언했다.
아울러 센텀시티몰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조선호텔, SSG 푸드마켓 마린시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이어지는 신세계의 글로벌 쇼핑·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공사로 센텀시티는 지하 2층 8,661㎡ 공간과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 5만7,900㎡을 더해 총 19만8,462㎡에 달하는 부산·영남 지역 최초의 대형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했다.
우선 시내 면세점이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 영업면적 8,595㎡규모로 들어선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했던 기존 매장보다 30% 가량 넓어진다.
롤렉스, 불가리 등 시계·주얼리 브랜드와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까지 총 33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백화점과의 시너지도 노린다. 백화점과의 연계판매를 위한 식음 할인권, 면세점 미입점 브랜드 상품 바우처, 구매금액 합산 사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이고, 백화점 내 글로벌 통합데스크를 신설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센텀시티몰에는 부산·영남 지역에서 처음 들어서는 전문관도 문을 연다. 젊은 층을 겨냥한 전문 식당가 ‘파미에스테이션’, 가전제품 전문 매장 ‘일렉트로 마트’,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이미 서울에서 검증된 라이프스타일전문관들이 대거 들어선다. 또 스카이파크가 위치한 7층에는 수제맥주집 ‘데블스도어’가 서울 강남에 이어 두번째 매장을 연다.
센텀시티몰의 개관에 맞춰 기존 백화점도 리뉴얼한다. 백화점 지하 2층 광장과 센텀시티몰 연결통로 8661㎡공간을 추가 확장해 다음달 3일 영 패션스트리트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지방 최대의 남성전문관도 들어선다. 서울에서도 일부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남성 명품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인다. 톰브라운, 브리오니,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40여개 브랜드를 포함 총 70여개 브랜드를 갖출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해 부산·영남 매출 1위 점포로 올라선 데 이어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국내에서 최단 기간에, 그리고 지방 백화점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hanje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