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관계자는 “아이가 먹는 이유식이나 여름철에 쉽게 상하는 생선과 육류, 통조림 등을 포함해 공기에 노출되면 좋지 않은 견과류나 과일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코덱스처럼 ‘제2의 락앤락’을 꿈꾸며 주방용품 시장에 신개념 제품을 내놓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친환경 주방용품 전문기업 네이처닉이 자체 개발한 ‘유로 2단 식기건조대’ 제품은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식기건조대 제품 최초로 디자인상을 받았다. 네이처닉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를 사용하면서 실용적인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비결은 회사 내 마련한 사출 성형 자동화 라인 공장과 부설 연구소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기술자들이 공장과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네이처닉은 개발하는 모든 주방용 제품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등록을 해 놓은 상태다. 네이처닉 관계자는 “신개념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해 지난 2014년에는 500만불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며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재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올팩 코리아의 가정용 진공 포장기 ‘해피락’은 냉장고에 붙여 놓고 보관이 가능할 정도로 부피가 작아 인기다. 일반 밀봉 포장과 진공 포장이 가능하며 에어밸브 기능을 이용해 일반 비닐도 진공상태로 만들 수 있다. 박정숙 올팩 코리아 사장은 은 “최근에는 공기 차단성이 높은 다층 필름 재질에 항균 기능까지 함유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26회 서울국제소싱페어(Seoul International Sourcing Fair: SIPREMIUM)’에서 올 한 해 소비재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대거 전시되는 가운데 제2의 락앤락을 꿈꾸는 주방용품 기업들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