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컷오프 예고…광주로 몰리는 신인들

국민의당 컷오프 예고…광주로 몰리는 신인들


더민주와 호남 민심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도 ‘권역별 하위 20% 이상 컷오프’를 예고하면서 국민의당 내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의원 평가 하위 20% 이상에 대해 컷오프를 하겠다며 공천룰 시행세칙을 당 최고위원회에 넘긴 상황이다. 여론조사 등 경쟁력 조사를 통해 권역별로 하위 20%를 걸러내고 도덕성이나 정체성 등을 A~E 등 총 5개 등급으로 평가해 한 분야라도 D 이상의 낙제점을 받은 인사에 대해 추가 물갈이를 하겠다는 방안이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병호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당에 온 의원들은 정치생명을 걸고 탈당해서 왔다. 그것을 또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역 의원 물갈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광주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높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광주 현역 의원 6명 중 적어도 2~3명은 떨어져 나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오직 ‘선당후사’의 정신뿐”이라면서도 “당 지도부가 그른 길로 갈 때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컷오프가 될 경우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갑에 신인들의 출마선언이 뒤따르는 등 광주 물갈이 분위기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있다는 평가다. 안철수 대표의 1호 영입인사인 김경록 대변인과 이상경 전 의원은 이날 광주 광산갑에 출마를 선언했다./박형윤 기자manis@sed.co.kr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