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중국 알리페이, KT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합류

중국 알리페이, KT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합류

현금부자 게임사, 스마트게이트도 참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의 온라인결제 자회사, 알리페이가 KT가 주도하는 K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했다. 중국 게임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도 합류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효성 ITX와 노틸러스 효성이 컨소시엄에서 빠지면서 그 자리에 알리페이와 스마일게이트를 넣은 사업 수정안을 지난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효성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배임·횡령 유죄 판결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타에 부담을 느껴 혹시라도 K뱅크의 대주주 자격에 문제가 생길까봐 자진철회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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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와 스마일게이트가 인수한 지분은 효성 ITX와 노틸러스 효성의 2~3%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알리페이가 인수한 효성 지분은 1~2%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이다. 지난 2011년 알리바바그룹에서 분리됐으며 국내 일부 면세점 등과 제휴를 맺고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한국 인터넷은행 사업까지 진출할 경우 중국 인터넷은행 운영 경험을 앞세워 사업 대상과 영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등에서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대성공으로 연간 3,000~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게임사이다.

앞서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로써 SK텔레콤과 인터파크 등이 주도하는 I뱅크를 제외하고 두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중국기업이 참여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알리페이의 참여가 인터넷은행 최종 인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페이와 텐센트가 각각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했는데, 과연 세 컨소시엄이 첫번째 인터넷은행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긍정적 요인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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