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바마-시진핑 만난다

習 이달중 방미… 북핵 등 논의할 듯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AD·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미중 정상이 이달 말 전격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의 만남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면서 "우호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 경제협력뿐 아니라 양국 관계 전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달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북핵 관련 미중 당국자 회담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을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측은 아직 시 주석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핵안보정상회의 자리에서 따로 만나 최근 북핵 이슈 등에 관해 별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 주석의 방미가 성사되면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이뤄진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안 결의 이후 진행된 것이어서 중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왕위셩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전략연구센터 주임은 "국제 정세가 미묘한 상황 속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은 양자 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현재 양국 관계에서 풀어야 할 미묘한 이슈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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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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