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달부터 서울 대형병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내달부터 서울 대형병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다음 달부터 대형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및 전국 상급종합병원 관계자와 ‘2016년도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갖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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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으로의 서비스 확대 시행 시점을 2018년으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지난 2015년 시행 시점을 올해로 앞당겼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를 계기로 한 감염병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 보호자 등의 병원 체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400개 의료기관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공공병원 23곳, 지방 중소병원 89곳 등 112개소가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실시되면 대형병원의 환자는 하루 간병비 부담이 8만원에서 2만원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일반 병동에 비해서는 6인실 기준 1만5,000원, 4인실 기준 2만3,000원 정도를 더 부담하면 된다. 간호사들은 1인당 돌보는 환자 수가 기존 7명에서 5~6명으로 감소한다. 정부는 부족한 인력을 추가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간호·간병서비스 수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지난해 마련한 ‘입원환자 병문안 문화 기준’ 권고문을 잘 실천하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총 5,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인센티브(의료질평가지원금)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병문안 문화개선 우수병원’ 마크를 부여하고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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