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 수는 전년대비 35%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인터넷뱅킹서비스 등록고객 수는 1억1,685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3.2%가 증가했다. 등록고객 수는 16개 국내 은행 및 우체국 고객 기준으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 방식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뱅킹 고객 수는 6,47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4.4%(1,659만명)나 급증했다.
고객이 늘어난 만큼 이용 건수 급증한데다 이용금액은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7,802만건으로 전년 대비 17.4%가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도 전년대비 9.3% 증가한 40조2,68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으로 보면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시 인터넷뱅킹(39.4%)이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CD/ATM 등 자동화기기(37.7%)를 추월했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비중이 78.4%로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