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금값 두 달 새 20% 반등..200달러 올라

금투자 ETF 활발에 미 금리인상 연기 관측도 한 몫

세계 금값이 두 달 새 20% 올랐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그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도 지연될 것으로 보이자 금값이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금 가격은 3일 뉴욕시장에서 온스당 1264.25달러로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지난 12월 최저치인 1053.70달러와 비교하면 온스당 200달러 넘게 오르며 20%가량 인상됐다. 금값 상승은 수요 증가가 한 몫 했다. 금 투자 ETF는 올 들어서만 251.9톤의 금을 사들였다. 2010년 6월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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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어 미국 경기가 예상만큼 빠른 회복을 보이지 못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의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서비스업 성장세는 네달째 둔화하고 있으며 1월 제조업 수주 역시 전월대비 1.6% 증가해 시장 전망치 2.1%에는 못 미쳤다. 아울러 미 연준이 3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늘어나며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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