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아파트관리비 자동결제 카드 이달 출시

아파트 관리비 결제 시 각종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연 카드사 경쟁력 강화 방안 간담회에서 나온 카드업계의 제도개선 요청사항을 검토해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카드사에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업무를 부수 업무로서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전자고지결제업무란 지급인이 수취인에게 지급해야 할 자금의 내역을 e메일 등 전자적인 방법으로 지급인에게 고지하고 자금을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업무를 말한다. 쉽게 말해 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직접 고객에게 통보하고 대금을 수납한다는 것이다.

2012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관리비 결제 시 포인트 지급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했던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관리비의 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업체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항의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서 관련 카드 발급이 중단된 바 있다.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가구는 2012년 말 185만가구에서 2015년 말 84만가구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카드사가 직접 전자고지결제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관리비 결제 기능을 앞세운 신용카드가 앞다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단독 발급 가이드라인도 개정됨에 따라 모바일 특성에 맞게 카드신청 당일 심사를 완료해 발급 받을 수 있고 일반카드처럼 대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가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를 선불카드로 발급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금융위는 이달 중 유권해석을 내려 신용카드 포인트를 선불카드의 대금지급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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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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