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소액투자 가능… 전단채 공모펀드 인기

예금·MMF보다 수익률 높아

고액자산가들이 단기 자금을 운용할 때 주로 활용하는 전자단기사채가 최근 공모펀드로 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단채에 직접 투자하려면 최소 1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운용사들이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한 전단채 공모펀드들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KTB단기채[채권]종류C'의 운용 설정액(7일 기준)은 425억원, 설정 후 수익률은 0.39%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전단채에 투자하는 펀드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F'에도 설정 일주일 만에 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전단채는 종이와 같은 실물이 아닌 전자적으로 발행되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이다. 발행비용이 절감돼 같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 높은 수익률로 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수익률이 높아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김동주 한국운용 채권본부팀장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 투자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려는 투자자들이 2%대 기대수익률을 제시하는 전단채를 찾고 있다"며 "기업의 대출채권이나 매출채권을 유동화한 만큼 회사의 신용분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투자 대상이 단기물인 점도 감안해 유동성 분석에도 비중을 두고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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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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