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韓 서비스업 수출비중 OECD 절반 수준 그쳐

현대硏 "총수출서 15% 불과

제조업과 균형 성장 이뤄야"


한국의 수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수출은 OECD 24개국 중 12위로 제조업 수출(4위)보다 순위도 훨씬 떨어졌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OECD 비교를 통해 본 한국의 서비스 수출 실태와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서비스 무역의 11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비교 열위를 보이는 등 수출 경쟁력이 낮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OECD 국가의 서비스 수출 규모는 3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6년 2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규모는 연평균 6%씩 성장했다. 총수출에서 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6.4%에서 2015년 3·4분기 기준 29.2%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총수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2015년 3·4분기 기준)에 불과하다. OECD 평균(29.2%)의 절반에 불과하다. 증가속도도 2006년(14.8%)과 비교하면 불과 0.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OECD 24개국 중에서 서비스 수출액의 순위도 12위에 그쳤다. 제조업 수출의 경우 우리나라의 순위는 4위다.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제조업 중심의 차별적 지원 정책을 개선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균형 성장을 꾀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시스템을 전환하고 유망서비스업에 대한 내수 시장을 키움으로써 수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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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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