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맞춤형 재테크] 적금 추가 불입, 저축률 80%까지 높이세요

4년차 직장인, 결혼·전세자금 마련하려면

안정적으로 목돈 모으려면 펀드보다 금리 상품이 유리

연금저축상품 추가로 들어 세액공제 혜택 꼭 챙기길

주택청약저축 납입금 증액… 암전용 보험도 가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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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대기업 직장인입니다. 월급은 373만원입니다. 매달 적금 130만원,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형저축에 각각 15만원씩 불입합니다. 변액연금에는 30만원, 실손보험에는 5만원을 넣고 있습니다. 주택청약은 2만원, 카드 잔액을 통해 보니 용돈·통신비로 100만원 가량 씁니다. 남은 돈은 연 금리 2.1% 상당의 저축은행 수시입출금 통장에 불입합니다. 그 동안 모은 자산은 4,000만원 상당이며, 주식도 800만원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고민이네요.당장 목표는 결혼입니다. 애인이 없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위한 전세자금 마련이 시급한 듯합니다. 향후 재무설계에 대한 고민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막연한 노후대비를 위해 변액연금에 가입했습니다. 보험에 추가로 가입해야 할 지도 궁금합니다.

입사 4년차로 절세상품, 노후준비, 실손보험 등 재테크 상품구성을 다양하게 잘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저축 습관을 잘 유지하면서 소득이 늘어나면 납부 금액을 증액하여 가입하도록 합니다.

약 1년 후 결혼 예정인 만큼 단기 목표인 전세자금을 모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단기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변동성이 있는 펀드형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금리형 상품으로 접근하고 전세자금이 충당되면 그 이후에 펀드와 주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자금은 현재 예·적금으로 모은 자금 4,000만원과 주식운용자금 800만원 등으로 관리하도록 합니다. 특히 주식자금은 보유종목 상승 시 현금화해 여유자금과 함께 MMF(머니마켓펀드)로 운용합니다. MMF는 금리가 높으면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저축률이 50% 정도로 결혼 전에는 60% 이상으로 맞추길 제안하고 싶으나,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세자금을 마련해야 하므로 1년 동안은 저축률을 최대한 올려 80%로 맞춥니다. 추가로 용돈을 약 35만원 줄이고 남는 자금으로 1년제 월 100만원 적금을 가입합니다. 1년 후 1,200만원과 모아놓은 자금을 합하면 이자 포함하여 약 8,000만원이 됩니다. 부족한 자금은 전세자금 대출을 받습니다. 전세자금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로 결혼을 앞둔 세대주는 정부지원을 받아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정산 때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과 이자 상환액의 40%까지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이자 부담은 훨씬 낮습니다.

절세 상품이 잘 갖춰져 있지만 추가로 연금저축펀드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 400만원한도까지 12%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도 챙기고 노후에 필요한 연금을 받기 위한 대비용 상품입니다. 연금 수령은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부터 수령 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다양한 상품(신탁, 펀드, 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현재 저금리 추세로 주식형펀드로 가입을 제안 드립니다. 보험에 비해 납입이 자유롭고 저금리로 인해 최근에는 펀드 수익률이 보험의 수익률보다 높습니다. 또 펀드 변경도 가능해 연금저축펀드 가입 금액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납입 금액을 증액하여 세액 공제금액을 늘려 가도록 합니다.

주택청약저축은 현재 월 2만원 납입되고 있습니다. 1년 후 전세자금 마련이 된 다음, 납입금액을 증액하여 청약 1순위를 만들어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주택청약은 연간 총 급여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간 24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또 가입기간이 2년이 지나면 일반 적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입 중인 변액연금은 운용자금의 투자내용과 수익률을 확인하고 1년에 1~2회 정도 보험 전문가와 상담하여 시장 상황에 맞게 상품 안에서 펀드 변경하여 관리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순위는 암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암에 걸리면 치료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암전용 보험을 따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보험은 정액보험이 대부분이어서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어도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암보험 가입 시에는 갱신기간이 길고, 만기환급이 없는 소멸형에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로 부담이 없습니다.

지출 관리는 재테크 시작의 기본입니다. 매월 발생하는 수입에서 적절한 지출 관리가 된다면 보다 쉽게 재무 목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매월 순소득 30% 이내로 지출을 줄이도록 합니다. 사회 초년생은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을 경계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발급하여 통장의 잔액 내에서 씀씀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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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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