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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김영중 평화행진곡
서울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비천상', 천안 독립기념관의 '불굴의 한국인상' 등으로 친숙한 조각가 김영중(1926~2005)의 대규모 회고전이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4전시실에서 5월1일까지 열린다. 한국전쟁에서 겪은 상흔을 비정형의 용접조각으로 표현해 시대상을 보여준 김영중은 공동체의 유대감을 표현하는 가족, 비상하는 이미지, 희망을 상징하는 소재를 공공미술로 즐겨 제작했다. 광주비엔날레 창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그는 미술의 공공성을 추구하는 '미술장식품법' '한국미술진흥법' '미술관법' 등을 건의하고 입법 추진하는 등 미술행정 분야에서도 선구적 역할을 했다. (062)613-7100
● 국악
◇염경애의 심청가-강산제
국립극장이 완창 판소리의 2016년 상반기 첫 번째 공연으로 '염경애의 심청가-강산제'를 26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염경애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정확하면서도 분명한 성음과 강인한 통성을 가진 40대 대표 중견 명창이다. 이번 무대는 염 명창의 여덟 번째 완창 무대로, 4시간이 넘게 강산제 심청가를 완창할 예정이다. 강산제는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소리제(制)로, 강산제 심청가는 맺고 끊음이 분명한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로 유명하다.(02)2280-4114~6
● 콘서트
◇막시밀리언 헤커 내한 공연
독일 출신 싱어송라이터 막시밀리언 헤커가 다음 달 30일 홍대 하나 투어 브이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데뷔 15년을 맞는 헤커는 지난해 그가 방문했던 세계 곳곳의 도시들에 얽힌 화려함과 외로움,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정규 8집 '스펠바운드 신스 오브 마이 큐어'(Spellbound Scenes of My Cure)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의 팬들을 찾았으며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했다. 아울러 다음 달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되는 베스트 앨범 '더 베스트 오브 막시밀리언 헤커'(The Best of Maximilian Hecker)의 발매도 앞두고 있다. 입장권은 8만8,000원으로 오는 17일 정오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