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아산의학상에 오병하·로메로 교수

21일 그랜드하얏트호텔서 시상식

기초_9회_아산의학상_오병하_교수
임상_9회_아산의학상_Romero_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오병하(55)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임상의학 부문에 로베르토 로메로(64) 미국 국립보건원 주산의학연구소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조승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준범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각각 받았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됐다. 연구의 일관성·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해외 의·과학자를 선정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오 교수는 DNA가 염색체로 응축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단백질 '콘덴신'의 구조와 작용원리를 밝혀냈다. 앞으로 콘덴신 기능을 제어해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이번 연구가 밑거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메로 교수는 자궁외임신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고안, 조산과 선천성기형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30여년간 산모와 태아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았다. 로메로 교수는 주산의학을 연구하는 국내 산과학 의학자들과 77건의 공동연구 논문을 발표해 국내 의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기초의학·임상의학 부문에 각각 3억원, 젊은 의학자 부문에 5,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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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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