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송 농약 소주 사건’ 내부인 소행인가

'묻지마 범죄' 가능성도 배제 안해

경북 청송 ‘농약 소주’ 사건이 발생 5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마을 내부인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병태 청송경찰서 수사과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사건 충격으로 진술을 꺼리고 있지만 다양한 정황을 종합할 때 내부인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남아 있던 소주병 등에서 피해자 것이 아닌 DNA를 확보해 용의자가 특정되면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마을 주민이 아닌 사람이 몰래 마을회관에 들어와 불특정 다수를 노리고 ‘묻지마’ 식으로 독극물을 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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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주민을 대상으로 1차 탐문 조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탐문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마을주민 4명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 8병을 수거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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