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정연순(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권자 940명 중 655명이 참여했으며 정 신임 회장은이중 400표를 얻었다. 지지율은 61.07%이며 임기는 5월 말부터 2년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연순 변호사는 민변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민변의 핵심 멤버다.
남편인 백승헌 변호사 역시 7∼8대 민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여성·인권 관련 활동을 많이 해 리더십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988년 출범한 민변은 2004년부터 경선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전 11대까지는 모두 단독 후보가 출마해 실제 경선이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변 관계자는 “여성 후보가 민변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창립 이후 최초로 정 변호사는 앞으로 민변의 공익 소송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권 탄압에 더 공고히 대항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