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전, 중국 최대 발전사와 현지 화력발전 짓는다

한전, 중국 최대 발전사와 현지 화력발전 짓는다

화능집단과 초초임계압 발전소 건설·운영 MOU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조환익(뒷줄 왼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과 차오페이시(뒷줄 왼쪽 세번째) 화능집단 총경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전-중국화능집단간 동천2기 및 연안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 MOU‘에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조환익(뒷줄 왼쪽 두번째) 한국전력 사장과 차오페이시(뒷줄 왼쪽 세번째) 화능집단 총경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전-중국화능집단간 동천2기 및 연안 석탄화력발전 사업 추진 MOU‘에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중국화능집단과 중국 동천2기 및 연안 석탄화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천2기는 화능집단이 2007년 준공한 1,200MW 규모의 동천1기 발전소의 확장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에 협약 체결로 동천2기(2,000MW)와 연안(1,320MW) 사업에 초초임계압 기술을 적용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초초임계압이란 석탄화력 발전시스템의 증기 압력과 온도를 높여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화력발전 기술이다.

관련기사



사업은 2017년 상반기 착공돼 2019년 상업운전이 하는 것이 목표다. 발전소가 지어지면 전력이 부족한 섬서성 지역에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한전은 중국에 2006년 진출해 총 6,759MW 규모의 산서성 격맹국제사업과 1,314MW 규모의 풍력사업을 건설하고 운영 중이다. 한전이 동천2기와 연안사업에 참여하면 설비용량은 총 11,000M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12%에 해당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 전력 그룹간 노력이 실질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의 양사간 공동사업개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