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새누리 안심번호 경선…현역의원 탈락 겨우 18명

새누리당의 안심번호 경선 결과 발표를 두고 현역의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실험이 당초 상향식 공천을 명분으로 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의 15일 여론조사 발표 결과 탈락한 현역의원은 문정림 의원 1명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겨우 18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해 새누리당의 현역의원 승률은 77.2%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총 30명의 현역의원을 교체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49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됐으며, 현역의원 25명 중 6명이 여기서 탈락했다. 경선 탈락한 의원은 문정림 의원을 포함해 박성호, 윤명희, 안홍준, 정문헌, 이에리사 의원이다. 그 외 12명의 현역의원은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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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관리위원들은 ‘안심번호 경선 실험’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한구 공관위장은 전날 “(더민주의 공천에 비해) 우리가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안심번호 경선에) 이율배반적인 부분이 있다”며 “(국민들이 현역의원에 대해) 평가는 야박하게 하면서도 이름은 알기 때문에 찍어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원진 의원은 일부 지지자에게 경선 날짜를 알리며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조사 일정의 사전 유출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조 의원은 “공천일자를 역산해 보면 대강 (경선) 날짜가 나오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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