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팀이 16일 전국 800개 중·고등학생 3만5,9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통계조사’에서 최근 한 달 내에 전자담배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7%에 해당하는 2,513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과거에 전자담배를 이용한 적이 있으나 최근 한 달 내에는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도 5.8%(2,078명)에 달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이용하면 천식을 일으킬 확률이 최대 2.36배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반 담배를 피우지 않은 청소년을 따로 모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울 때 천식에 걸릴 위험이 2.7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전자담배를 흡입하면 염증 세포 수가 늘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며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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