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완성차·자동차 부품업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의 호봉제 폐지 및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서 부산공장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로그 수출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를 지키고 늘린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는 이 장관이 노동개혁 추진 현황과 계획, 민관 협조를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을 설명했으며 기업별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르노삼성은 이 자리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무분규 노사 대타협’을 주제로 오직렬 부사장이 직접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일자리를 창출하며 노사관계의 새 방향을 제시한 사례로 르노삼성이 선정된 것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처음으로 무분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투표 참석 노조원의 93% 찬성으로 한 달 만에 협상이 타결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었다.
오 부사장은 “르노삼성이 지난해 일궈낸 노사 대타협의 핵심은 임금 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폐지를 통한 새로운 임금체계의 도입”이라며 “이와 더불어 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도입과 인사제도 개편, 통상임금 자율 합의 등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올해 노사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원만한 타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르노삼성은 현재 자동승호제 폐지와 임금 인상 방식에 대한 노사 공동 인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16년이 얼마나 중요한지 노사가 공감하고 있어 원만한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