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500m 간격으로 4대문안·신촌·상암 등 5개 거점지역과 동대문·용산 등 인접지역에 서울자전거 ‘따릉이’ 3,60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자전거 2,000대, 대여소 150개소로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는 올해 자전거 5,600대, 대여소 450개소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4대문안·신촌·상암·여의도·성수 5대 거점지역에 지난해 150개 대여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165개소를 추가 설치, 대여소 간격을 500m로 하는 한편 인접지역인 동대문·용산·영등포·양천구에도 대여소 135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가 대여소가 설치될 300곳은 4월 말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여소는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거단지, 학교, 업무·상가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설치된다.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지난해 10월 본격 운영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총 3만8,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14만9,000건이 대여됐다. 또 대중교통 환승 시 환승혜택을 받을 수 있는 1년 정기권 이용자 735명 중 164명이 1,840회 대중교통과 환승해 18만4,000마일리지를 적립했다. 외국 관광객도 총 750명이 이용했는데 주로 신촌(39%)과 4대문안(30%)에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따릉이 확대 운영 시기에 맞춰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 도입, 치료비 보험보장, 이용안내 동영상 제공 등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4대문안·신촌 등 기존 5개 권역에 자전거도로 10.9km를 추가 설치하고 용산·동대문 등 신규 확대 지역에는 36.8km를 확충할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따릉이 확대와 함께 자전거도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과 제도 개선을 추진해 서울시가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