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커 4,500명 '치맥 파티' 진풍경 펼쳐진다

中 아오란 직원들 6,000명

27일~내달 2일 인천 관광

경제 효과 120억 달할 듯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6,000명이 한꺼번에 인천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진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화장품 유통기업인 중국 아오란그룹 직원 6,000명이 포상여행차 오는 27일∼4월2일까지 인천을 방문한다.

크루즈 단위로 입항하는 여행객을 제외하고 단일 관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워낙 많은 인원이 일시에 인천을 방문하다 보니 진기록도 다양하다. 우선 28일 오후5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4,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치맥' 파티에는 치킨 1,500마리가 소비된다. 주관 여행사는 치킨을 어떻게 조달할지 한때 고민하기도 했지만 인천에 본사를 둔 치킨 업체와 협약을 맺고 행사 당일 인천 50개 소속 점포를 총동원해 치킨을 공수하기로 했다. 6인용 테이블 750개, 의자 4,500개도 월미도 해변 300m 구간에 나란히 설치된다.

아오란그룹은 29∼30일에는 직원 유대감과 자부심을 강화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를 개최한다. 참가자 6,000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장소를 도저히 구할 수 없자 결국 송도컨벤시아 주차장까지 식당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왔다. 이에 따라 29일과 30일 점심·저녁 식사 때는 3,500명은 컨벤시아 1∼3층에서 2,500명은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식당에서 식사하게 된다. 숙박은 오라카이·라마다송도·하버파크 등 인천 26개 호텔 1,500개실을 사용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단체관광객이 쓰는 숙박비·식비·쇼핑 등으로 인천이 얻는 경제효과가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최상의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해 중국 포상관광의 중심지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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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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