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국-홍콩 역외탈세 정보 교환 협력

임환수 국세청장은 16일 홍콩에서 웡큔파이 홍콩 국세청장을 만나 다자간 금융정보 자동교환협정(CRS) 준비 상황을 논의하고 공조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홍콩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위 교역국으로 지난해 9월 현재 172억8,4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주요 해외투자국 가운데 하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 법인의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1위에 이르는 등 금융거래가 빈번하지만 그동안 법적 근거가 없어 홍콩을 통한 역외탈세를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홍콩 소재 금융정보와 재무정보 등 역외탈세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이 조만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홍콩 양국은 지난해 7월 양국 금융계좌정보를 교환하는 내용의 조세조약에 정식 서명했다. 이 조약은 한국 국회 비준 절차만 거치면 즉시 발효된다. 국세청은 지난달 기준 스위스와 싱가포르 등 총 115개국과 금융계좌정보 등 조세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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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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