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웰페어는 16일 서울 본사에서 중국 내 통합 포인트 운영 기업인 뚜이뚜이펑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지웰페어는 뚜이뚜이펑의 포인트몰에 국내 상품을 공급하고, 뚜이뚜이펑에 가입된 중국인 회원은 한국에 방문할 경우 적립된 포인트로 외식, 숙박, 쇼핑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지웰페어는 이번 제휴를 발판 삼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중국 내 복지 플랫폼 사업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뚜이뚜이펑은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포인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외식, 제과, 잡화 등 중국 내 3만여 개의 온·오프라인 생활용품 가맹점을 두고 있다. 외식과 쇼핑 뿐만 아니라 수도·가스·전기 요금 등의 공과금, 통신 요금도 뚜이뚜이펑의 포인트로 납부 할 수 있다. 뚜이뚜이펑 관계자는 “복지 플랫폼과 포인트를 운영하는 이지웰페어와 우리 회사는 사업구조가 유사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중국 내 복지 플랫폼 사업 운영을 고려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기업 복지 플랫폼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잠재력이 크다. 인사·급여 관리 전문 회사인 페스코가 기업과 직원 사이의 거래(B2E)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지 2개월만에 약 20만명의 회원을 유치한 바 있다. 기프트카드 운영 사업자인 즈허신은 지난해 7월 글로벌 기업 에덴레드의 중국 내 복지사업 부문을 1억9,000만위안(약 357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또 중국의 공상·건설·농업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임직원과 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몰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글로벌 기업문화 추세에 맞춰 중국도 기업·기관의 효율성과 직원 복지 제고를 위해 수 년 안에 복지 플랫폼 도입을 늘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현재 뚜이뚜이펑을 비롯해 중국 내 다수 기업과 한국 상품의 독점적 공급을 조건으로 복지 플랫폼 사업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까지 복지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