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향기나는 장미 등 새로운 장미 계통 선뵈

경기농기원, 개발한 장미 신품종 품평회…국내농가 209만주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6일 올해 새롭게 개발된 장미 등에 대한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발에는 재배농가, 유통인, 플로리스트, 육종가, 종묘업체 등 장미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선발한 새로운 계통의 장미는 △향기 나는 장미 △새로운 형태의 잉글리시 화형 △꽃이 크고 수확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향기 나는 장미 중 테르펜(terpenes)계 향기 성분을 가지고 있는 분홍색‘G13-370’ 등 2계통은 화장품류에, 아로마틱파운드(aromatic compounds)계 향기 성분을 가지고 있는 노랑색 ‘G12-46’ 등 8계통은 꽃차·음료·와인 등 식용으로 가공상품 재료로 적합하다.

장미 꽃잎은 피부 주름개선과 미백, 살균 및 항균작용, 수면 중 기억력 강화, 심신 안정 테라피 등의 기능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럽에서 최신 장미 소비 트렌드로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잉글리시(로제트형) 꽃모양인‘옐로우아이’와‘블레씽 큐브’등 9종은 꽃 중심부에 녹색의 꽃받침이 있고 꽃잎이 사방으로 원형을 이루며 배열된 형태이며, ‘큐브베아트리체’는 둥근 볼 형태이다.

관련기사



이미 개발된 신품종 장미 중 ‘웨딩케이크’는 꽃이 크고 모양이 아름다워 웨딩용 장식에 많이 쓰이고, 밝은 적색 중륜의 ‘레드포켓’과 투톤칼라 대륜의 ‘스위트스킨’ 품종은 시장성이 좋고, 살구색 ‘피치밸리’와 빈티지한 분홍색 ‘핑크하트’는 줄기에 가시가 적으며 수확량이 많다.

신품종 장미 품평회에 참석한 최주순(로즈랑스 대표)씨는 “대부분의 장미가 꽃이 예쁘면 향기가 적고, 향기가 좋은 장미는 꽃이 예쁘지 않았는데 새롭게 선보인 향기 나는 장미는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아 소비자가 좋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을 국내에 209만주를 보급하여 장미농가가 해외로 내는 로열티 22억 원을 절감했으며, 해외에는 341만주의 종묘를 판매해 해외로부터 7억5,000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임재욱 경기농기원장은 “향기가 많이 나면서 꽃수명이 길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농가에서 재배하기 쉽고 생산량이 많으며 시장성이 좋아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는 장미 신품종 개발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