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콘 2016 세계보안엑스포] '알파고 안전시스템'으로 365일 무사고

에스원,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낙화물·차량 역주행·화재 감시

사고발생 기미 보이면 바로 경보

스마트홈 시장도 본격 진출선언

[에스원 SECON] CEO_1
육현표(가운데)에스원 대표가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콘 2016 행사장에서 에스원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사업장에서 수많은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내내 사람이 지켜봐도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안전을 지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알파고처럼 스스로 영상을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려준다면 어떨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스원이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콘(SECON)2016 세계보안엑스포에서 선보인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규정에 맞지 않는 작업복을 입거나 위험물질이 든 드럼통이 기울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할 기미만 보이면 바로 사람들에게 알려줘 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날 세콘 2016 행사장에서 만난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에스원의 영상분석알고리즘은 사람들의 영역을 벗어나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국내외 경쟁업체와 달리 고객들이 원하는 분야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스원은 지능형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한 안전환경용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와 터널 유고 시스템을 선보였다. SVMS는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규정된 복장을 착용하지 않는 작업자를 감지하고 작업자가 쓰러지는 사고나 위험물질이 누출될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험상황을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터널 유고 시스템은 같은 기술을 적용해 터널 내에 보행자가 있거나 차량 정지, 낙하물, 역주행 차량, 화재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전라북도 임실에 실제로 설치돼 있다. 육 대표는 "사람들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도록 앞으로 터널 뿐만 아니라 교량, 자동차 도로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에스원이 처음 진출한 건물관리사업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현재는 사업 초기라 주택임대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교량이나 터널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관리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에스원은 스마트홈 시장으로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육 대표는 "에스원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방범시스템 제어는 물론 원격으로 조명과 가스, 보일러까지 조절하는 스마트홈 시큐리티 '세콤 홈블랙박스'를 출시한 바 있다"며 "스마트홈 시장은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보안, 가전, 에너지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하는 플랫폼형 사업모델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에스원은 가전·이통사와 제휴를 확대해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이 밖에도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S2를 통해 보안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 올해 매출액 1조8,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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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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