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가족과 함께… 인간대표의 재충전

이세돌 1주일간 제주여행

4월 18일 응씨배 출전

이세돌 가족, 제주로
이세돌 9단이 16일 제주도 가족여행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탑승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주일간의 세기의 대국을 마친 이세돌(33) 9단의 다음 일정은 가족여행이었다.

이 9단은 1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아내 김현진(33)씨, 딸 혜림(10)양과 함께였다.

대국 때와 마찬가지인 양복 차림의 이 9단은 가족의 손을 꼭 잡고 공항에 들어섰다. 이 9단 가족은 약 1주일간 제주도에 머물 예정이다. 제주도는 아내와 딸이 올여름부터 정착해 지낼 곳이기도 하다.

이 9단은 딸이 2008년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면서 아내와도 떨어져 '기러기아빠'로 지내왔다. 지난 6일 아내와 딸이 귀국했지만 대국 때문에 따로 시간을 보낼 기회는 많지 않았다. 대국 중 휴식일이었던 14일 서울 근교의 TV 프로그램 촬영장을 잠깐 찾았을 뿐이다. 5번기를 최종 마무리한 15일 이 9단은 밤늦게까지 친형 이상훈 9단 등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였다고 한다.

올해는 이 9단과 아내 김씨가 결혼한 지 10주년 되는 해이며 이 9단이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한 12일은 결혼기념일이었다.

한편 이 9단은 다음달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개최돼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이 9단은 개인 첫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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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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