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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달리는 수입차] 푸조, 최고 연비에 클린 디젤 무장… '푸조2008' 소형 SUV시장서 인기

[푸조] 푸조 2008 (1)
'푸조 2008'은 뛰어난 연비 효율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실용성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민첩한 주행성능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수입차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층이 늘면서 2,000만원대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2008'은 소리 없이 판매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2008은 지난해 10월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폭스바겐 '티구안'의 판매량이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2008은 푸조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개발한 모델이다. 지난해 총 4,048대가 팔리면서 푸조 전체 판매량의 57.8%를 차지했다.

2008의 인기는 SUV 시장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54만3,092대로 전년 대비 34.7%나 늘었다. 수입 SUV 판매량도 지난 2014년 4만6,267대에서 지난해 6만2,957대로 36.1% 증가했다. 그중 소형 SUV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8만8,659대의 소형 SUV가 팔려 전년 대비 195%나 폭증했다.

소형 SUV는 레저 열풍에다 실용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매층이 확산되고 있다. 높은 연료 효율과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은 소형 SUV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수입 소형 SUV 모델 중 최고연비를 자랑하는 모델이 바로 2008이다. 복합연비가 ℓ당 18.0㎞인 2008은 뛰어난 연비 효율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실용성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민첩한 주행성능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 지난해 수입 SUV 전체 모델 중 판매 2위를 기록한 이유다. 특히 이전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를 높여 더욱 역동적인 운전을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블루HDi 엔진과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기존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92마력에서 99마력으로 최대토크는 23.5㎏·m에서 25.9㎏·m으로 성능이 높아졌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8에는 질소산화물(NOx) 제거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선택적 환원 촉매(SCR)' 시스템이 탑재됐다. SCR 시스템의 부품 추가 등으로 300만원가량의 차량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지만 한불모터스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차량 가격을 이전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클린 디젤'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2008의 선전으로 2014년 3,118대이던 푸조 판매량은 지난해 7,000대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푸조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267억5,906만원으로 전년보다 151.4% 급증했다.

한불모터스는 최근 '푸조 508 RXH'도 선보여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 로드 그랜드 투어러'라는 별칭을 지닌 508 RXH는 우수한 공간 활용성과 단단한 주행성능을 갖춘 왜건형 디젤 하이브리드다. 트렁크에 기본 660ℓ를 수납할 수 있고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65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1.2㎏·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연비도 ℓ당 약 21㎞(유럽 기준)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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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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