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특정한 시기에만 몰리는 기부문화로 인해 지역 복지시설이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보릿고개’없는 기부문화 정착에 발벗고 나섰다.
유성구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부서별 릴레이로 물품을 모집하고 기부하는 ’기부릴레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부부서가 다음 기부부서를 지명하고 지명 받은 부서는 15일 이내에 쌀, 라면, 통조림 등의 생필품을 모집해 기부하는 순차적 기부방식이다. 첫 주자로 복지정책과가 나섰고 다음주자로 건설과가 지명됐다.
기부 물품은 관내 푸드마켓에 전달돼 저소득계층, 독거노인 등에게 무료로 배분된다.
유성구는 우선 1년간 부서단위로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 외부 단체나 주민모임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기부릴레이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 올바르고 지속적인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